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 포스터.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 천년의 범종 성덕대왕신종을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그 울림을 국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9월 15일 오후 7시부터 성덕대왕신종 종각 일원에서 열리는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 Ⅱ, 모두를 위한 울림’은 신종의 보존을 위한 타음조사 과정과 그 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성덕대왕신종 근경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성덕대왕신종은 771년(혜공왕 7)에 완성된 신라의 범종으로, 흔히 ‘에밀레종’으로 불린다.
봉덕사와 영묘사를 거쳐 경주읍성 남문 종각에서 사용되었으며, 1915년 옛 경주박물관으로 옮겨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조명됐다.
현재는 국립경주박물관 종각에 자리하고 있다. 박물관은 파손 우려로 1992년 정기 타종을 중단한 이후, 신종의 보존 상태와 구조 변화를 살피기 위해 여러 차례 타음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2029년까지 5개년 정기 타음조사를 실시 중이며, 첫해 조사에서는 고유주파수와 진동모드 등 주요 음향·진동 특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 공개회는 ‘치유’를 주제로 운영된다. 성덕대왕신종의 원음이 지닌 위로와 울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문화유산 조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총 12회의 타종이 이루어지며, 참여자는 현장에서 종의 울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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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치유’를 주제로 한 공연과 유튜브 생중계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는 성덕대왕신종 제작 연도인 771년에 맞춰 총 771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초등학생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결과는 31일 공지 및 개별 안내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공개회는 성덕대왕신종의 보존을 위한 과학적 조사 과정을 국민과 함께 살펴보는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신종의 소리가 전하는 깊은 울림과 가치를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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